지난 7일 연례 컨퍼런스서 발표
2조개 이상 말뭉치 사전학습 능력 갖춰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 ‘훈위안’이 공개됐다. 훈위안에 적용된 매개변수는 1000억개 이상으로, 텐센트는 이 이상의 AI 언어모델을 보유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바이두 등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
텐센트는 지난 7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연례 컨퍼런스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Global Digital Ecosystem Summit)’에서 초거대 AI 모델 '훈위안(Hunyuan)'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훈위안은 10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와 2조 개 이상의 토큰(Token, 말뭉치) 사전학습 능력을 갖췄으며, 우수한 중국어 처리 능력과 고급논리 추론기능에 더불어 안정적인 작업 실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텐센트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능력에 따라 이미지 생성, 텍스트 인식, 카피라이팅(copywriting),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지난 6월 첫 출시된 텐센트의 서비스형 모델(Model-as-a-Service; MaaS)을 기반으로 자체 고유의 거대 모델을 훈련하는 것에서 나아가 훈위안을 통해 거대 AI 모델들 지속 개선해 보다 강력한 맞춤형 AI 도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훈위안은 이미 내부 테스트를 통해 텐센트 클라우드·게임·핀테크·광고·회의·문서·웨이신·QQ 등 텐센트 산하 50개 이상 주요 비즈니스와 연결돼 업무 효율성을 크게 증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우손 통(Dowson Tong) 텐센트 수석 부사장은 “텐센트는 훈위안 출시 이후 거대 AI 모델 기반 챗봇의 흥미로운 기능은 물론 운영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개인정보 및 독점 데이터 보호 등 비즈니스 업계의 니즈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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