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매 오늘 출발’ 머스트잇, 빠른 배송 경쟁력 높인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3.08.21 06:31  수정 2023.08.21 06:31

기존 빠른 배송 서비스 '깜짝 배송' 고객 이용률 저조

입점 판매자들과 당일 배송 가능한 상품 기획전 마련

기획전.ⓒ머스트잇 앱 캡처

머스트잇이 기존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깜짝 배송’에 더해 별도의 기획전까지 마련하며 배송 경쟁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깜짝 배송의 고객 이용률이 저조한 만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명품 플랫폼뿐만 아니라 오픈마켓, 이커머스가 온라인 명품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빠른 배송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해 이들과 제대로 맞붙겠다는 각오다.


머스트잇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당일 결제한 상품을 구매 후 평균 3시간 내 받아볼 수 있는 깜짝 배송을 실시 중이다.


머스트잇이 퀵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고 최소 7000원부터 시작하는 배송비를 부담하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한해 당일 배송해준다.


2억원에 달하는 ‘루이비통X나이키 버질 아블로 에어포스1’부터 5000만원대인 ‘까르띠에 러브 다이아 브레이슬릿’, 4000만원대인 ‘에르메스 버킨 25 토고 금장 블랙’까지 총 6만5647개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인기 상품은 연도·시즌별 입점 셀러의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발렌시아가 신발류, 구찌 잡화류(지갑), 톰브라운 의류 등이 잘 팔리고 있다.


다만 깜짝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낮은 수준이다.


머스트잇에 따르면 전체 한달 평균 주문 중 깜짝 배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머스트잇이 ‘오늘 구매 오늘 출발’ 기획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9월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오전 구매 시 당일 오후 출고되는 형식이며, 깜짝 배송 상품을 포함해 전국의 판매자들 중 당일 발송이 가능한 상품까지 라인업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머스트잇이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쇼핑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명품 소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명품 플랫폼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오픈마켓도 럭셔리(명품)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기업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 전략이 필수인 상황이다.


SSG닷컴은 최근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피아제의 시계 신제품을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오는 31일까지 단독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도 지난 3월 명품 전문관 ‘우아럭스’를 오픈해 하이엔드 브랜드부터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총 1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기획전의 경우 판매자들이 전국구이기 때문에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며 “깜짝 배송의 서비스 지역 확대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가시화된 내용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