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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팔아요” 이커머스, 불붙는 '단독 상품' 경쟁


입력 2023.08.18 06:39 수정 2023.08.18 06:39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고아웃 슈퍼하이킹·카스쿨 페스티벌 등 티켓 매진

패션·여행 등도 인기…"충성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입" 기대

고아웃 슈퍼하이킹.ⓒ위메프

이커머스 업계가 단독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 판매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 유입도 늘리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증대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만큼 업계 간 단독 상품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 11일 ‘2023 제1회 고아웃 슈퍼하이킹’ 티켓을 단독 판매했는데 오픈 4분 만에 전부 매진됐다.


고아웃 슈퍼하이킹은 자연의 소중함과 특별한 아웃도어 경험을 전하는 신개념 하이킹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16일부터 1박 2일간 경북 안동시 선비순례길 일대에서 진행된다.


안동영화예술학교에서 출발해 단천교-퇴계종택-도산서원-월천서당-한국문화테마파크-선상수상길-선성현문화단지까지 약 28km 코스다.


앞서 위메프가 지난 3월 판매한 ‘고아웃 캠프 페스티벌’도 하루 만에 완판됐고, 오비맥주가 개최하는 뮤직 페스티벌 ‘2023 카스쿨 페스티벌’ 선판매 티켓(블라인드·얼리버드) 역시 단시간에 모두 전석 매진됐다.


11번가와 국내 주방용품 브랜드 HC해피콜이 출시한 광복 78주년 기념 한정판 패키지도 인기다.


11번가가 이달 11일 단독 공개한 ‘다이아몬드 태극 에디션’은 판매 5일 만에 2000개 한정수량이 동났다. 이 상품은 태극기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실용적인 28cm 사이즈의 국산 프라이팬과 웍(중식 프라이팬) 2종으로 구성됐다.


또 지난 6월에는 교촌치킨이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교촌 시크릿 볶음면 2종’을 유통업계 최초로 공개한 결과, 일주일 동안 5000세트 가량 팔렸다.


SSG닷컴도 적극적이다. 올 3월 ‘패션쓱세일’을 통해 도메스틱 패션 브랜드 아워파스를 선보였는데 판매 개시 직후 출시한 6개 제품이 10분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라이브방송(라방)을 통해 판매한 호텔 단독 상품 ‘파라다이스시티 숙박권 패키지’도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컬리 역시 CJ제일제당과 공동 개발한 ‘향긋한 골든퀸쌀밥’을 내놨다.


이 상품은 출시 7일 만에 컬리 즉석밥 매출 순위에서 햇반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출시 3주일 만에 초도물량 7000세트(1세트 6개입)가 모두 판매됐다.


이에 컬리는 기존 목표했던 것보다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며 지난달 31일부터 2차 판매에 들어갔다.


이 밖에도 마켓컬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고래사어묵의 ‘김치 우동 전골’의 경우 후기가 4만4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달 본격적인 무더위에도 2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고래사어묵은 부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로, 보존료나 착색료, 밀가루 없이 어묵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마켓컬리에서는 고래사어묵의 김치우동전골, 프리미엄 어묵탕, 야채듬뿍 꼬마바 등을 컬리온리로 단독 소개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며 “신규 고객 유입 및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단독 상품 판매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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