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과 자유로움으로 차별화…같은 듯 다른 스토케 ‘트립트랩&노미’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3.06.23 09:01  수정 2023.06.23 10:00

트립트랩, 전체 원목 사용으로 튼튼하고 견고한 느낌

노미, 앞‧뒤‧옆 어떤 자세도 편안하게

의자‧발판 높이 조절 쉬워 식탁‧책상 등 다른 가구와 호환성 높아

(왼쪽부터)스토케 트립트랩, 노미.ⓒ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평생의자 ‘트립트랩’ VS 움직임을 더 자유롭게 해주는 ‘활동의자’ 노미.


세계적인 산업 디자인의 거장, 피터 옵스빅의 인체공학 디자인 철학이 담긴 두 제품을 대표하는 표현이다.


두 제품 아이부터 성인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안전성부터 편의성과 디자인까지 신경을 썼지만 기자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안정감과 자유로움에 있었다.


ⓒ데일리안 최승근기자

트립트랩은 외관부터 안정감을 강조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의자 전체를 내구성이 강한 너도밤나무, 참나무 같은 유럽산 원목으로 구성했고, 바퀴가 달려있지 않아 아이가 의자에 오르내릴 때 의자가 쉽게 밀리지 않는 구조다.


5~7세 남자 아이들의 경우 밥 먹을 때도 자리를 수시로 이탈하는 만큼 혼자 의자를 오르내릴 때 부모들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안심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곡선형 등받이를 적용해 원목 사용으로 자칫 등이 배길 수 있는 단점을 잘 해결했다.


제품 무게는 7㎏ 정도로 5㎏ 미만인 노미에 비해서는 무거운 편이었다. 1972년 처음 나온 만큼 디자인 측면에서는 노미에 비해 클래식하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대신 노미에 비해 색상이 다양해 집안 인테리어에 맞춰 구입하기는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의자와 등받이, 발판 모두 표면이 매끄럽게 마감돼 있는 점은 소비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저가 원목 제품의 경우 오래 사용하다 보면 표면이 벗겨지면서 가시가 나와 상처를 입기도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안심할 수 있었다. 또 음식물이나 색연필 같은 이물질이 묻어도 닦기 쉬운 점은 부모들의 일거리를 줄여주는 장점 중 하나다.


하지만 매끄러운 표면으로 인해 아이가 장난을 치다가 의자에서 미끄러질 수 있겠다는 우려가 들기도 했다.


ⓒ데일리안 최승근기자

노미는 기둥은 원목으로 받침대와 발판, 등받이, 의자는 미끄럼 방지 기술이 적용된 특수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있다.


4개의 받침대 중 뒷쪽 두 개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트립트랩에 비해 이동이 쉽고 무게도 가벼운 편이다. 육아를 하면서 부모들이 가장 많은 통증을 호소하는 손목 보호까지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래서 청소할 때는 식탁이나 책상에 걸어두고 할 수 있어 트립트랩에 비해 간편한 느낌이었다. 의자나 발판 높낮이를 조절할 때도 별도의 도구 없이 손잡이를 조이는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앞쪽 한 방향으로만 앉을 수 있는 트립트랩에 비해 앞뒤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노미 만의 특징이다.


트립트랩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근에 디자인 된 만큼 최근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반영됐고, 컬러풀한 색상의 트립트랩에 비해 블랙, 화이트 등 모노톤이 주로 적용됐다.


ⓒ데일리안 최승근기자

두 제품 모두 아이의 성장에 따라 의자나 발판을 조절하기가 간편하다.


높이가 고정이 된 제품의 경우 식탁이나 책상 등 함께 사용하는 가구의 높이에 맞춰야 하지만 두 제품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 다른 가구와의 호환성이 높은 편이다.


트립트랩은 최대 136㎏까지, 노미는 최대 150㎏까지 지지가 가능해 아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3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에는 두 제품 모두 하네스가 장착된 베이비세트를 착용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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