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말고 내 집 마련”…주택 매입 의사 68.7%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3.06.12 16:45  수정 2023.06.12 16:45

직방, 1056명 대상 설문조사…실소유·투자 수요 증가

1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앱 이용자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7%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직방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동안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1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앱 이용자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7%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1월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60.2%에 비해 8.5%p 상승했다. 올해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급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는 ▲지방 74.7% ▲인천 73.4% ▲지방5대광역시 68.5% ▲서울 67.5% ▲경기 65.4%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 4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거주 지역 이동 18.2% ▲면적 확대, 축소 이동 12.6% ▲시세차익 등 투자 목적 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 및 분가 6.6% ▲임대 수입 목적 2.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조사보다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과 ‘시세차익 등 투자 목적’ 응답 비율이 각각 2.5%p, 3.5%p 증가했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주택가격이 너무 비싸서 31.1% ▲향후 가격이 하락할 거 같아서 21.1% ▲거주 및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 18.4% ▲전반적인 경기 불황 12.7% ▲대출금리 인상 부담이 커서 11.8% 등이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41.6%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보다 1.4%p 상승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지방 5대광역시 47.6% ▲지방 47.5% ▲인천 43.6% ▲경기 40.0% ▲서울 34.9% 순으로 매도 계획 응답 비율이 높았다. 수도권역에서도 매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격 약세 우려가 더 큰 지방권역에서 매도 의사가 더 높게 조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 매입 의사가 늘어나고 특히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가 모두 증가한 만큼 지난 2~3년 수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까지는 아니지만 저가 매물이나 가격회복이 기대되는 곳 위주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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