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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가성비 PB’ 쑥쑥...마트 이어 슈퍼도 본격 가세


입력 2023.06.08 06:53 수정 2023.06.08 07:05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GS더프레시 ‘리얼프라이스’ 300여종으로 확대

롯데슈퍼, 롯데마트와 통합 소싱으로 가격경쟁력 특화 PB 육성

이마트에브리데이 '생활의 딜', 테스트 운영 마치고 이달 중순 공식 상품 출시

ⓒGS리테일 ⓒGS리테일

식탁물가 오름세가 장기화되면서 대형마트에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가성비 PB(Private Brand, 자체 상표)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잘 만든 PB 하나가 전통적인 NB(제조사 브랜드) 상품을 누르고 해당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오르는 사례가 늘면서 매출 확대는 물론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중소기업과 연계해 상생 활동도 겸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GS리테일이 2017년 GS더프레시를 통해 론칭한 상생 PB ‘리얼프라이스’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9% 늘었다.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GS리테일이 우수 생산 업체와 손잡고 해당 업체의 이름을 상품 정면에 함께 표기해 상생 브랜드로 운영 상품 수는 300여종에 달한다.


GS리테일은 우수한 상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들을 적극 발굴해 이들의 상품을 일반 상품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리얼1974우유, 리얼1974왕두부 등은 해당 상품 카테고리 내 매출 5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슈퍼 ⓒ롯데슈퍼

롯데슈퍼는 롯데마트와의 통합 소싱으로 가격을 낮춘 PB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3월에는 롯데 유통군의 그로서리를 대표하는 마스터 PB 브랜드 '오늘좋은'을 론칭했다.


기존 식품, 일상용품 카테고리의 ‘초이스엘’, 디저트와 스낵의 ‘스윗허그’, 건강기능식품의 ‘해빗’ 더불어 가성비를 대표하는 ‘온리프라이스’ 등 롯데 유통군 내 PB 브랜드를 통합했다.


롯데슈퍼는 물론 롯데마트와 롯데온, 롯데마트몰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한다.


이달 1일부터는 롯데마트와 공동 매입을 통해 단위 당 가격을 최대 절반까지 낮춘 온리원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마트와 슈퍼 양사의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물량을 기획하고 공동으로 대량 매입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생활필수품 초저가 브랜드인 '생활의 딜'을 기존 PNB(Private National Brand)에서 PB로 전환하고 사업을 확대한다.


PNB는 NB(제조사 브랜드)와 PB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다. 해당 유통업체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에서 NB제품과 구별된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1년 간 테스트 운영을 실시했으며 오는 15일 공식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다양한 카테고리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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