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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주식 가압류' 박상아 신청 받아들여져…모자 법정 다툼벌이나


입력 2023.06.07 03:07 수정 2023.06.07 03:07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전재용 설립 '웨어밸리' 주식 4억8000만원 규모…주식 임의 매각·처분 불가

웨어밸리, 전두환 일가 비자금 통로 지목…비자금 5억5000만원 환수하기도

전우원 "웨어밸리 3년간 현금 배당…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전재용이 가로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 3월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 3월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27) 씨를 상대로 새어머니 박상아(51) 씨가 법원에 낸 주식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51단독 박인식 부장판사는 박 씨가 지난달 10일 전우원 씨를 상대로 낸 약 4억8232만원 규모의 웨어밸리 주식 가압류 신청을 같은 달 17일 인용했다.


가압류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전우원 씨는 본인이 소유한 웨어밸리 주식을 임의로 매각하거나 처분할 수 없게 됐다. 본안 소송이 제기된다면 이 지분을 두고 모자간 법정 다툼을 벌일 수도 있다.


웨어밸리는 전 전 대통령 차남이자 전우원 씨의 아버지 전재용 씨가 2001년 설립한 IT업체로 재용씨 아들인 전우원 씨와 전우성 씨가 각각 지분 7%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전두환 일가 비자금의 통로로 지목된 곳이기도 하다. 2013년 검찰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당시 웨어밸리 최대 주주(지분율 49.53%)였던 대표 손삼수 씨로부터 전두환씨 비자금 5억5000만원을 환수하기도 했다.


전우원 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웨어밸리가 최근 3년간 현금배당했지만 자신은 이를 받지 않았고 아버지(전재용)가 가로챘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전우원 씨의 친모 최정애 씨는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려 "2019년에 전재용 씨가 생활비가 없으니 웨어밸리 주식을 박상아 씨한테 양도해달라고 사인을 강요했다"며 "주식 양도 (계약) 당시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박 씨가 아이들 학비 빌려준 것을 갚는 것처럼 거짓으로 내용을 꾸며 서류에 도장을 찍게 했다"고 주장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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