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대비 79%↓…한투밸류의 카카오뱅크 매각 일회성 영향
운용자산 총 1430.6조 …펀드수탁고↑·투자일임↓
ⓒ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수익성 지표가 일부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하락,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본격화 되었던 전년 대비 운용환경이 안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7.2% 증가한 수준이다. 전 분기 대비 79.0% 줄었다. 이는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영향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로도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전 분기 대비 280.0% 증가한 41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외손익은 2조4193억원 감소한 102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448개사중 268개사가 흑자를 나타냈다. 180개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은 전 분기 대비 10.1%포인트 하락한 40.2%로 나타났다.
일반사모운용사는 367개사 중 165개사(45.0%)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적자회사비율은 지난해 57.3% 대비 12.3%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1.7%로 전분기(57.7%) 대비 46.0%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12.5%)와 비교하면 0.8%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수익은 8912억원으로 전 분기(9443억원) 대비 5.6% 감소했고 전년 동기(9852억원) 대비로는 9.5% 감소했다. 펀드관련수수료는 733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 일임자문수수료는 15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7% 줄었다.
판관비는 6771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된 전 분기(8223억원) 대비 17.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늘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1536억원)은 증시 반등,금리 속도조절에 전분기 대비 872.2%늘었다.
올해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43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2조7000억원(2.3%)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87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9조6000억원(4.8%) 늘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전체 잔고는 3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7조3000억원 증가했고, MMF(26조8000억원), 주식형(4조9000억원) 위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2조3000억원 늘어난 557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부동산(3조2000억원)·재간접(3조원) 위주로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5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6조9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1분기 자산운용샤의 운용자산 및 수익성 지표는 전년 대비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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