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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 높아지는 ‘따상’ 기대감…꾸준한 성장 매력


입력 2023.06.06 07:00 수정 2023.06.06 07:00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8일 코스닥 상장…수요예측·일반공모 흥행 성공

작년 사상 최대 실적…中 등 신 시장 진입 가속화

최근 시장 분위기 호의적…오버행 부담 크지 않아

마녀공장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퓨어 클렌징 오일' ⓒ마녀공장 마녀공장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퓨어 클렌징 오일' ⓒ마녀공장

코스닥시장상장을 앞둔 ‘친환경 화장품’ 전문기업 마녀공장이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과 일반공모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다 꾸준한 실적 성장 등이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오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마녀공장은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 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마녀공장은 지난달 22~23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18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에 공모가도 희망공모가 범위(1만2000~1만4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같은 달 25~26일 양일간 이뤄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265대 1의 경쟁률, 증거금 5조613억원 등 흥행을 기록했다.


마녀공장에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이유로 급성장 중인 실적이 꼽힌다.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자연주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퓨어 클렌징 오일’,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갈락 나이아신 에센스’ 등으로 3종의 누적 판매량은 730만병에 이른다.


이는 경영 성과로도 이어져 지난해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62.62%, 38%씩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24.1%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컨설팅업체 브랜드에센스(BrandEssence)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친환경 화장품 시장은 약 54억달러(약 7조원) 규모로 매년 1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는 2027년에는 116억달러(15조원)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실적 성장은 해외 시장에서 주도할 전망”이라며 “최대 해외 매출처인 일본의 경우 현지 유통사와의 총판 계약 체결로 신규 오프라인 채널로의 입점 확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작년 8월 현지 유통사와의 총판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등도 온라인 입점에 성공했으며 오프라인 입점이 뒤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 분위기도 호의적이다. 지난 1일 상장한 진영은 당일 개장 직후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최대어로 꼽힌 기가비스 또한 지난달 24일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83.7%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공모 구조도 흥행에 유리하다. 마녀공장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17%(281만)로 많지 않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크지 않다. 여기에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71% 물량은 상장 후 6개월간 매도가 금지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은 안정적인 온라인 매출 중심에서 공격적인 오프라인 영업 확대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의 17%로 낮은 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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