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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금’ 손준호 발탁한 클린스만 “100% 서포트하고 있다”


입력 2023.06.05 15:40 수정 2023.06.05 15: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승부 조작 연루 의혹으로 중국 공안에 구금돼 조사 중

소집 불투명하지만 격려와 응원 차원에서 명단 포함

지난 3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나선 손준호. ⓒ 데일리안DB 지난 3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나선 손준호. ⓒ 데일리안DB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월 A매치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에 중국서 구금된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발탁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6월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한다. 이어 20일에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대결한다. 킥오프 시간은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다.


지난 3월 A매치 명단과 비교했을 때 멤버 구성에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긴 가운데 눈길을 모으는 것은 손준호의 발탁이다.


손준호는 현재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구금됐다. 승부 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지난달 12일부터 혐의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그를 대표팀 명단에 발탁한 것은 응원 차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 소식에)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손준호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지만 100% 서포트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다”고 위로했다.


다만 손준호의 경기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설사 구금이 풀린다고 해도 경기에 나설만한 정상 컨디션이 아닐 수 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이 명단이 다음주 소집할 때 바뀔 수도 있다. K리그는 주중, 주말 경기가 펼쳐진다. 유럽파도 컨디션을 봐야 한다. 언제든 명단은 바뀔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준호의 소집이 불투명한 가운데 6월에는 그간 대표팀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도 시즌 후 수술로 함께 하지 못한다. 대신 원두재(김천상무)와 박용우(울산현대) 등 새 얼굴들이 수혈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는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마이클 김 코치가 지속적으로 지켜봤다. 해외 선수들의 경기도 코치진을 보내 체크했다”며 “이 모든 것들이 아시안컵을 위한 과정이다. 아시안컵까지 최선의 조합,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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