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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오픈 나선 국가대표 서교림 “샷이 정확한 스타일”


입력 2023.06.01 18:14 수정 2023.06.03 21:24        인천 청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서교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서교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국가대표 소속 아마추어 서교림(17,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이 다시 한 번 성인 무대서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서교림은 1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 베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공동 39위로 출발했다.


서교림은 현재 국가대표 소속이라 태극마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아직은 미디어 상대가 낯설지만 자신의 포부에 대해 말할 때만큼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대답한 서교림이다.


1라운드를 마친 서교림을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서교림은 이번 라운드를 돌아보며 “생각보다 퍼터가 잘 안 떨어져 스코어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퍼터 연습을 더 하다가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서교림은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이미 173cm에 달하는 큰 키와 여기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인상적인 선수다.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 소개해달라는 물음에 “비거리도 잘 나오지만 샷의 방향이 똑바로 가는 선수라 생각한다. 샷의 방향이 나의 최고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타고난 피지컬에 대해서는 “아빠를 닮았다”고 밝힌 서교림은 “어릴 때부터 운동 신경이 좋았다. 이를 본 아버지께서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채를 생일 선물로 사주셨다”라고 밝혔다.


서교림은 앞서 지난달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한 바 있다. 당시 2라운드까지 2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최종 합계 1언더파 공동 50위로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는 “2라운드 때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쳤다. 정말 기분 좋았고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라고 떠올렸다.


서교림은 향후 일정에 대해 “이르면 내년 생일이 지나고 프로 전향을 할 것 같다. 하지만 생일이 늦은 편이라 어떻게 될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일단 당장은 이번 대회를 잘 치러 아마추어 상을 받고 싶으며,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국가대표를 한 번 더 하는 것도 목표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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