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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이엘, 1년 만 브라운관 복귀 '성공적'


입력 2023.06.01 18:05 수정 2023.06.01 18:05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배우 이엘이 ENA 드라마 ‘행복배틀’을 이끌어 가는 주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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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행복배틀’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 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지난 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조금은 철이 없지만 넘치도록 사랑스러운 염가네 맏이 염기정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엘이 브라운관 복귀작이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행복배틀’ 1회에서 이엘은 전작 ‘나의 해방일지’ 속 사랑이 전부인 염기정을 완전히 지운 채 등장했다.은행 디지털 사업부 SNS 마케팅팀 대리로, 의도치 않게 헤리니티 엄마들 중 한 명의 살인 사건에 연루되며 그 진실을 파헤쳐 가는 장미호 역으로 완벽 변신해 재미를 흥미를 고조시킨 것.


이엘은 첫 등장부터 밀려드는 업무에 치여 무미건조하고 단조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직장인 장미호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직장 상사로부터 업무 독촉을 받고 동료의 일까지 처리하느라 홀로 야근을 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극중 헤리니티 엄마들 송정아(진서연 분), 김나영(차예련 분), 오유진(박효주 분), 황지예(우정원 분)와는 다른 생활 반경을 보여주며 흥미를 높였다.


특히 SNS 이벤트 당첨자 후보 중 ‘오유진’이라는 이름과 그의 단란한 가족 사진을 보고 놀라 숨을 가쁘게 몰아 쉬거나, 오유진과의 과거 인연을 묻는 직장 동료들에게 “가해자요”라는 말을 내뱉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회 방송 말미 오유진과의 독대에서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고, 오유진이 놓고 간 5만원 권으로 채워진 선물 상자를 돌려주기 위해 헤리니티 까지 찾아가 팽팽히 대치하는 등 폭풍 전개의 주축으로 맹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이엘은 장미호라는 캐릭터를 만나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극중 상황에 따라 표정과 호흡까지 디테일한 변화를 주며 단 1회 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것. 1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만큼 한층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이엘이 향후 ‘행복배틀’을 어떻게 이끌어 갈 지 기대가 모아진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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