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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분해 기술 활용으로 탄소감축·신산업육성 동시 추구


입력 2023.04.30 11:00 수정 2023.04.30 11: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미래 유망기술인 열분해 기술 관심 증대

화학적 재활용 통해 탄소배출·폐기물 감축

고부가가치 재활용 제품 창출로 이익 창출

재정 투입·폐자원 공급망 확보 등 노력 필요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전망.ⓒ산업연구원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전망.ⓒ산업연구원

탄소중립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이자 미래 유망분야인 열분해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탄소중립 산업전환을 위한 열분해 기술 활용과 정책과제'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화학적 재활용인 열분해 기술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이행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의 저자인 이상원 KIET 부연구위원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로 산업부문 탈탄소화는 물론 미래 유망 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개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열분해 기술은 플라스틱, 타이어,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유형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오일, 수소, 가스 등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어 향후 유망한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자원순환에 있어 기존 물리적 재활용의 단점을 보완하는 대표적인 화학적 재활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매립 및 소각에 비해 환경부하가 적고 미래의 자원고갈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탄소중립, 순환경제, ESG 경영 등 환경적 이슈가 부각되면서 화학·정유업계를 중심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확대 진행 중이다. PwC(2022)에 따르면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2020년 395억 달러에서 2027년 638억 달러로 6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Company·2018)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열분해 기반 화학적 재활용 시장이 2016년 대비 2030년에 254억 달러 규모의 성장을 예상했다.


보고서는 열분해 기술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활용은 산업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미래 유망 산업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을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고서는 산업공정 내 폐자원 재활용은 폐기물 저감, 에너지 절감, 생산비용 절감 등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순환경제 전환과 ESG 경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열분해 기술에 대한 산업정책적 접근을 통해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위한 정책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모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 실현과 열분해 기술 사업화를 위해서 정부의 R&D 지원 확대는 물론 세금 공제, 보조금, 저금리 대출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기 자본 비용, 기업화 및 산업화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열분해 제품 사용 장려 정책, 공공조달 확대, 대중의 인식 제고, 지적재산권 보호 등 열분해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한 기업의 생산능력과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로 유망 신산업으로써 열분해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원 KIET 부연구위원은 "저탄소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통합적·거시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열분해 기술 확대를 지역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 창출로 활용하는 한편 폐기물 관련 타 부문·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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