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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측, 과거사 해명 "학폭 무게에 무지했다…자숙할 것"


입력 2023.04.01 09:07 수정 2023.04.01 09:1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진심 어린 사과 전하고 싶다는 의지 밝혀"

과거 학폭(학교 폭력), 상해 전과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과거사에 대해 해명했다.


더 우리엔터테인먼트(이하 더 우리 엔터)는 지난달 31일 "지난 20일부로 황영웅의 매니지먼트를 맡게 됐다"며 "황영우에 관한 현재 상황을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MBN ⓒMBN

더 우리 엔터는 황영웅의 거짓 경력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황영웅이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공개한 생산직 근무 경력이 허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더 우리 엔터는 "월급 통장 거래내역,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자료를 통해 약 7년간 여러 업체에서 수습 및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했음을 확인했다. 방송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공장 생산직으로 근무한 것이 총 6년이 넘는다고 나와 이런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당시 울산 VCR 촬영분은 황영웅의 하차로 방송되지 못했으나 가장 마지막에 근무했던 D사의 동료들 7명과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은 황영웅이 공장 근무 당시 어린 나이에도 근면하게 일하는 기특한 동생이자 동료였다는 점을 밝혔다"며 "추후 의혹이 제기될 경우 임금 입금 내역과 VCR 촬영에 참가한 동료들의 증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 관한 방송 내용이나 어머니에 관한 인터뷰 역시 황영웅이 답변한 모든 내용을 방송에 담기에 한계가 있어 IMF 당시의 일만 부각돼 방송에 나간 탓에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드린 점 양해해 달라"고도 말했다.


황영웅의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황영웅은 과거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혹이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방송 제작사와의 계약 문제나 소속사 이적 문제 등으로 본인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에 제약이 있어 아직까지 직접적인 사과나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황영웅은 모 방송에서 언급됐던 것과 같이, 본인 역시 다른 친구들로부터 맞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하는 학창 시절을 보내며, 본인이 해왔던 일들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지우지 못할 큰 상처가 되고, 또한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킬만한 사안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본인의 무지함에 대해 가장 괴로워하고, 후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영웅의 지난 행동에 대해 가볍게 여기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학폭은 절대로 청소년들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치부할 수 없는 명확한 범죄며 우리 사회가 뿌리 뽑아야 할 사회악이라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거듭 강조한 더 우리 엔터는 "다만 본인 스스로 학폭의 무게에 대해 무지했던 점, 자아가 성립된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무분별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돼 지난날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됐다는 것을 현재의 황영웅을 겪은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불타는 트롯맨'에 참여할 때는 이미 어린 시절과는 많이 다른 자세였다"고 당부했다.


황영웅은 추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예정이다. 더 우리 엔터는 "황영웅은 과거사로 인해 더 이상 어떠한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황영웅은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팬미팅 등도 현재는 전혀 진행할 계획이 없다. 황영웅은 여러 일신상의 이유로 당장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결승전을 앞두고 학폭, 데이트 폭력 논란 등에 휩싸이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지난달 30일에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황영웅의 과거 의혹을 다뤘고, 동창 및 전 여자친구가 등장해 그의 과거사를 폭로해 논란이 증폭됐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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