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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쉬웠던 조규성·오현규, 미출전 황의조에게 기회 오나


입력 2023.03.26 08:03 수정 2023.03.26 08: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클린스만 감독 사령탑 데뷔전서 조규성 선발·오현규 교체 투입

적극적인 몸싸움 펼쳤지만 나란히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

모든 선수에게 기회 주고 싶다는 클린스만, 황의조 출전 암시

조규성이 24일 울산 남구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전에서 콜롬비아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조규성이 24일 울산 남구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전에서 콜롬비아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는 원톱 공격수는 과연 누가될까.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이날 홀로 두 골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이 과연 누구를 원톱으로 기용할지 관심이 쏠렸다.


일단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 선발 원톱으로 조규성(전북)을 낙점했고, 오현규(셀틱)를 후반에 교체 투입했다. 반면 황의조(서울)는 활용하지 않았다.


경기에 나선 조규성과 오현규의 활약상은 다소 아쉬웠다.


먼저 기회를 잡은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스타 조규성은 전방에서 부지런한 압박과 상대 수비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골 넣는 스트라이커로서 위협적인 모습은 없었다. 실제 그는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으로 이적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현규도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다.


후반 15분 조규성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전방에서 적극적인 압박과 장기인 몸싸움을 통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던 오현규는 후반 4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울산 남구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전에서 오현규를 격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울산 남구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전에서 오현규를 격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결과적으로 콜롬비아전을 통해 원톱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 선수는 없었다. 이에 원톱 자원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에 나서지 못한 황의조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도 경기 후 “120분 경기였다면 다른 선수가 들어갔겠지만 그런 점에서 감독은 아쉽다.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찬스를 부여받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훈련 중에 세밀하게 관찰했다. 많은 출전 시간을 주고 싶고, 소속팀에 돌아가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정하게 기회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황의조에게 우루과이와 대결은 각별하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서 전반에 한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황의조는 이후 후배 조규성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지난 2018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좋은 기억도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맛을 봤던 황의조는 그 때의 좋았던 기억을 살릴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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