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덮친 300kg '도토리 폭탄'…범인 잡고 보니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3.02.07 13:35  수정 2023.02.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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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가정집 벽에서 딱따구리가 모아 놓은 도토리 300kg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른바 '도토리 사태'를 일으킨 범인은 딱따구리였다.


6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해충방제업체를 운영하는 닉 카스트로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 벽 안에서 317kg 넘는 도토리를 발견했다.


앞서 닉은 "딱따구리 한 마리가 집 외벽 곳곳에 구멍을 냈다"는 신고를 받고 가정집에 방문했다. 해충 확인을 위해 벽에 작은 구멍을 내자 300kg이 넘는 도토리가 끝없이 쏟아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보면, 작은 구멍에서 쏟아져 나온 도토리가 한편에 가득 쌓여있다. 단열재 사이사이에도 도토리가 박혀 있다.


닉은 이 사연을 SNS에 공유하면서 "딱따구리가 사재기해둔 도토리 양은 쓰레기봉투 8개를 가득 채울 만큼 방대했다.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많은 양의 도토리는 단 한번도 본 적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딱따구리가 나무 외에도 콘크리트 등 외벽에 구멍을 내는 사례는 그간 여러차례 보고된 바 있다.


1995년 당시 미국 플로리다 남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선 연료탱크가 딱따구리로 인해 발사가 지연됐다. 발사를 앞두고 진행한 점검에서 딱따구리 부부가 쪼아댄 200여개의 구멍이 발견된 까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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