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화이트 UFC 회장, 최두호 헤드 버팅 논란에 “절대 아냐”


입력 2023.02.06 11:08 수정 2023.02.06 11:1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카일 넬슨 상대로 복귀전서 무승부

3라운드서 아쉬운 버팅 판정으로 감점

UFC 복귀전을 치른 최두호.(자료사진) ⓒ 커넥티비티 UFC 복귀전을 치른 최두호.(자료사진) ⓒ 커넥티비티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복귀전서 무승부를 기록한 최두호(31)를 감쌌다.


최두호는 5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 카일 넬슨(31·캐나다)과 페더급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심판 3인 중 한 명은 29-27로 최두호의 손을 들어줬으나, 나머지 2명이 28-28의 점수를 매겨 최종 무승부가 선언됐다.


UFC에서는 판정승을 거두려면 심판 3명 가운데 최소 2명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최두호가 옥타곤에 선 것은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165 이후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부산 대회를 끝으로 병역 해결과 부상 회복 등 공백기가 있었던 최두호는 모처럼 옥타곤 위에 서며 복귀전 승리를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최두호는 공언한 대로 체력과 경기 운영 면에서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급하게 피니시를 노리기보단 레그킥을 앞세워 무난하게 넬슨을 운영으로 압도했다. 넬슨이 자랑하는 그래플링 영역에서도 오히려 최두호가 앞섰다.


특히 3라운드에는 강력한 어퍼컷이 들어가는 등 넬슨이 심한 대미지를 받았다. 충격이 심했던 넬슨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두호가 오히려 백으로 돌아나와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그러나 갑자기 레퍼리의 스톱 지시가 내려졌다. 그래플링 공방 과정에서 최두호의 머리와 넬슨의 머리가 부딪힌 것이다.


이어 논란의 1점 감점 판정이 내려졌다. 미국의 MMA 통합룰에서는 레퍼리의 재량에 따라 헤드 버팅에 감점을 줄 수 있다.


결국 최두호는 1점 감점으로 인해 3라운드 종료 후 넬슨과 메이저리티 무승부(29-27, 28-28, 28-28)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감점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최두호의 헤드 버팅에 대한 감점이 적절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미친 일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것 때문에 최두호가 승리를 놓쳤다. 최두호가 이긴 경기다. 그래서 그에게 승리 수당을 줬다”고 덧붙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