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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만족도 높은 부산, 워케이션 직장인 사로잡는다


입력 2023.02.02 10:46 수정 2023.02.02 10:47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워케이션’ 붐, 국내 여행지 만족도 높은 ‘부산’ 뜬다

국내외 장기 여행객 유치 위해 ‘레지던스 必’ 목소리 커져

최근 다양한 회사가 원격근무를 도입하면서 뜨고 있는 것이 바로 ‘워케이션’이다.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 한다는 뜻으로, 단순한 재택근무가 아닌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함께 즐기는 개념이다.


워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느 곳’에서 일하느냐는 점인데, 시간·돈 등 소모하는 비용이 큰 해외보다는 만족도 높은 국내 여행지가 워케이션의 최적지로 꼽힌다.


제주와 함께 만족도 높은 국내 여행지 중 하나가 ‘부산’이다. 부산은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해수욕장 등 내로라하는 바캉스 지역이 있을 뿐만 아니라 더베이101, 부산국제영화제, 빛축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부산시가 2023 부산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엑스포로 예상되는 경제효과만 61조원에 달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이 워케이션을 비롯한 국내 여행 성지로 급부상하면서 부산 내 장기 숙박을 위한 레지던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부산이 국제도시로서 명성을 더욱 얻기 위해서는 외국인 방문객이 선호하는 고급 레지던스가 들어서야 한다는 평이다. 특히, 가족 여행객이나 장기 투숙객은 실내에 자유롭게 체류하며 조리가 가능한 호텔을 필요로 한다.

구 미월드 부지에 추진중인 6성급 호텔 이미지 / 티아이부산PFV 제공 구 미월드 부지에 추진중인 6성급 호텔 이미지 / 티아이부산PFV 제공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부산 수영구 옛 ‘미월드’ 부지에 레지던스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티아이부산PFV(이하 티아이부산)는 부산 광인리 일대 숙원사업인 미월드 부지를 생활형숙박시설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엔데믹이 가시화되고 국제행사가 점차 늘어나는 이 시점에 여행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산에 필요하다는 혜안에서다.


티아이부산이 제출한 건립계획안을 살펴보면 미월드 부지에 숙박시설은 물론 휴양, 운동시설 등이 다양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숙박시설에 글로벌 6성급 브랜드 호텔을 적용해 부산시를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브랜딩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월드 부지 개발을 위해 티아이부산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유지 기부채납 및 주민 공유 공간 제공 등의 기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근 주민 의견에 따라 기존 3개동에서 2개동으로 설계를 변경하고 인접 아파트와의 이격거리를 요청보다 27m를 더 확보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최근 해당 개발이 부산시 심의를 통해 일반숙박시설로 허가를 받은 상황인데, 조리시설까지 갖춘 생활형숙박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적법한 추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티아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 종식이 다가오고, 워케이션을 비롯한 국내 여행 산업이 다시 붐을 일으킬 이 시점에 여행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레지던스는 필수”라며 “오랜 시간 버려진 미월드 부지를 환골탈태시켜 부산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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