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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무역 성적표에 산업부 긴급 상황 점검…민관합동 총력 대응 모색


입력 2023.02.01 14:00 수정 2023.02.01 14: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통상교섭본부장, 2023년 제1차 수출상황점검회의 개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뉴시스

새해 시작부터 최악의 무역 성적표를 받아든 정부가 업종별 수출 상황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1일 올해 '제1차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과 반도체·자동차·정유·철강 등 업종별 협회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경제여건 변화와 그에 따른 수출입 영향 등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흐름 속에서 반도체 가격의 큰 하락으로 1월 수출이 전년대비 16.6% 감소했다"며 "이러한 수출 감소와 대규모 에너지 수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올해 1월 무역적자는 12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향후 우리 수출여건은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는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최근 무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수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참석한 업종별 협회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이며 하반기부터 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확대를 위해 국제 전시회·상담회 참가 지원 등 수출 거래선 발굴에 역점을 두고 해외인증과 FTA 활용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KOTRA·무보 등 유관기관은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인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최대 260조원 공급, 수출지원 예산 상반기 중 집중 투입 등 무역금융·마케팅 등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다. '수출현장지원단',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접수되는 현장애로의 신속한 해소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안 본부장은 "민관이 함께 현 상황을 극복해나갈 원동력을 모색해 나가자"며 "우리 수출이 이른 시일 내 증가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주도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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