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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탈환' 28연승 조코비치 우승, 역시 호주오픈 주인


입력 2023.01.29 21:52 수정 2023.01.29 21:5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서 치치파스 3-0 제압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세계랭킹 1위 탈환

노박 조코비치 ⓒ Xinhua=뉴시스 노박 조코비치 ⓒ Xinhua=뉴시스

호주오픈의 주인은 역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였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약 662억6000만원)’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스테파노 치치파스(그리스)를 세트스코어 3-0(6-3, 7-6<7-4>, 7-6<7-5>)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1세트를 어렵지 않게 따낸 조코비치는 2~3세트에서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고비에서 냉정하면서도 차분했고, 치치파스는 결정적 범실로 자멸하며 2시간 56분의 승부를 마쳤다. 치치파스는 조코비치(22개) 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42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결승전에서도 한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36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서 2회전을 제외하면 6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서브·포핸드·백핸드·드롭샷 등 흠잡을 데 없었다. 왼쪽 햄스트링이 불편한 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이다.


치치파스를 상대로 10연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호주오픈 28연승을 행진을 이어갔다.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에게 패배를 안긴 마지막 선수는 2018년 16강전에서의 정현(한국)이다.


2008년 호주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이후 2011~2013년까지 3연패, 2015~2016년 2연패, 2019~2021년 3연패를 달성했던 조코비치는 2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통산 10번째 우승 고지를 밟았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22승째를 기록,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최다승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호주오픈 전까지 세계랭킹 5위에 자리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치치파스는 2021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돌아온’ 조코비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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