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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멀티골’ 조규성, 안정환·박지성·손흥민과 어깨 나란히 할까


입력 2022.12.04 15:04 수정 2022.12.04 18: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멀티골

1골만 더 넣으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헤딩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헤딩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떠오르는 슈퍼스타로 등극한 조규성(전북)이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서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이 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교체로 나선 조규성은 주전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부진을 틈 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다.


특히 그는 0-2로 끌려가던 후반전에 헤더 멀티골로 대표팀에 극적인 동점을 안겼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조규성의 활약상은 빛났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주전으로 나선 조규성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적극적인 몸싸움과 압박으로 상대 빌드업을 방해하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특히 조규성은 조별리그 공중볼 경합에서 18번의 공을 따내 이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벌써 유럽 명문 구단들이 그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규성은 첫 월드컵 출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그는 한국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멀티골 작성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헤더골을 넣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헤더골을 넣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브라질전에도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 그는 내친 김에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은 안정환, 박지성, 손흥민(토트넘)의 3골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골,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한 에이스 손흥민이 이번 카타르 대회서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까지 침묵을 깨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이 조별리그서 1도움으로 주춤한 사이 조규성이 가나전에서만 멀티골을 기록하며 단숨에 선배들의 자리를 위협할 후보로 급부상했다.


만약 조규성이 브라질전서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면 안정환, 박지성 등 대선배들은 물론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여기에 한 대회서 3골을 기록한 유일한 한국선수로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서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와 신경전을 펼칠 정도로 강한 승부욕을 보인 조규성이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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