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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짜리 대회가 온다…상금왕 경쟁 지각변동?


입력 2022.09.26 15:21 수정 2022.09.26 15:2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올 시즌 열리는 정규 투어 가운데 상금 규모 가장 커

2위권 선수들 우승 차지할 경우 박민지 추격 사정권

상금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 ⓒ KLPGA 상금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 ⓒ KLPGA

이번 주 열리는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은 올 시즌 투어 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29일부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무려 15억원의 상금이 걸려있으며 추천 선수 6명을 비롯해 총 108명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경쟁에 돌입한다.


지난주 시즌 첫 승에 성공한 김수지를 비롯해 상금 레이스 1위인 박민지,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 디펜딩 챔피언 송가은은 물론 LPGA 투어에 활약 중인 김효주도 2주 연속 국내 투어 대회에서 팬들과 만난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선수들도 대거 출동한다. US 여자오픈 우승자 이민지를 비롯해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LPGA 메이저 대회인 ANA Inspiration에서 우승과 신인상을 차지한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킷 등 세계적 수준의 골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분은 역시나 어마어마한 우승 상금이다. 총 상금은 올 시즌 최고액인 15억원이며, 우승자에게는 2억 7000만원, 준우승 1억 6500만원, 3위까지도 1억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대회 우승 상금 규모가 큰 이유는 과거 LPGA 투어의 한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 이후 2019년부터는 KLPGA 투어로 치러지고 있으며 총 상금 규모는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2022시즌 KLPGA 투어 상금왕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2022시즌 KLPGA 투어 상금왕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상금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은 곧 상금왕 레이스에서도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18일 끝난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차지했고, 각축을 벌이던 유해란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는 상금왕 레이스 2위권 선수들이 이번 대회 트로피를 품을 경우, 곧바로 박민지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상금왕 경쟁은 박민지가 가장 먼저 1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유해란이 7억 1600만원대, 그리고 박지영과 김수지, 임희정이 6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2위권 선수들 중 2억 7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는 이가 나온다면 단숨에 박민지 추격을 사정권에 놓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이번 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는 곧바로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 상금 12억원,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이 펼쳐지기 때문에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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