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관, 구슬말 성장 억제 미생물 발견…특허 출원 예정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2.09.21 12:01  수정 2022.09.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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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균 배양액 구슬말 방제 활용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구슬말 성장 억제를 위해 방선균을 뿌린 실험 현장의 잔디 생육 상태를 비교하는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토양 남조류인 구슬말 성장을 억제하는 미생물을 발견하고 현장 적용 연구를 거쳐 활성도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슬말은 지난 2020년 여름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대량 발생해 미관을 해치고 잔디 생육을 방해했던 남조류의 일종이다. 토양에서 서식하며 두꺼운 다당체로 둘러싸인 군체를 갖는다.


당시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국립대전현충원 요청에 따라 구슬말의 생물학적인 정보(동정)를 확인했다. 미생물인 방선균을 활용해 대발생 구슬말을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국내 토양에서 분리 배양한 스트렙토마이세스속(Streptomyces) 등 방선균 300여 균주를 대상으로 시험관 내에서 구슬말 사멸을 실험했다. 이 가운데 활성도가 뛰어난 방선균 2종을 선별했다.


최종 선별한 방선균 2종의 배양액을 물에 50배로 희석해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소규모로 살포했다. 방선균 배양액은 5일 간격으로 총 5차례 뿌렸다.


이후 맨눈으로 효과를 확인한 결과 조류 방제용 농약의 70~80% 수준으로 구슬말 성장을 억제하고 잔디 생육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같은 방식으로 방선균 2종 배양액을 대량으로 살포했던 곳에서도 방제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소규모 구간에서 확인된 잔디 생육 촉진 효과도 연구 중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방선균 배양액이 구슬말 방제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달 말에 관련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방선균에서 구슬말 사멸 관련 물질 실체를 밝히고 유전체 분석을 통해 활성물질 대량생산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창무 국립생물자원관 미생물자원과장은 “앞으로 3년 이내에 현장 적용 최적화 연구를 통해 구슬말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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