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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20·30대 전세대출 100조…금리상승에 취약


입력 2022.08.15 09:20 수정 2022.08.15 09:2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전세자금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뉴시스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전세자금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뉴시스

은행권에서 20·30대가 빌려 간 전세자금대출이 1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30대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 잔액은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96조367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3%(2조1915억원) 늘었다.


20·30대의 은행 전세대출 잔액은 2019년 말 54조7천381조원에서 2020년 말 76조1천787억원, 2021년 94조1천757억원으로 매년 급증해왔다.


인원수로 보면 은행권의 전세대출 차주 가운데 20·30대는 81만6353명으로 전체 차주 133만5090명 중 61.1%를 기록했다. 2019년 말(56.5%)보다 4.6%포인트(p) 높아진 수준이다.


문제는 전세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란 점이다. 금리 상승에 취약한 차주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전세대출의 지표금리가 되는 코픽스는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2.38%로 1년 전(0.92%)보다 1.46%p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코픽스에 연동되는 전세대출 이자율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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