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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이상 외환거래 65억 달러…"위법 행위 엄중 조치"


입력 2022.08.14 14:59 수정 2022.08.14 14:59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신한은행 본점 전경.ⓒ각 사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신한은행 본점 전경.ⓒ각 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은행권에서 발생한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 거래 규모가 6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이상 외환송금 점검 진행상황'을 통해 지난 12일까지 우리·신한은행에서 확인한 이상 외화송금 거래 규모는총 26개사, 33억9000억달러 규모라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상기 업체에 대해서는 관세청 등 유관기관이 업무에 참고토록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자체 점검 결과 이상 외환송금 의심 거래는 53개사, 31억5000억 달러 규모다. 우리·신한은행 검사에서 확인된 수치를 포함할 경우 전체 의심거래는 총 65억4000억 달러 수준이다.


자체점검 결과 의심거래 유형은 ▲가상자산 연계의심 ▲업체 실재성 의심 ▲제3자 지급 미신고 ▲기타 이상거래 의심 등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연계계좌 운영하는 신한·전북·농협·케이뱅크으로부터 입금 거래가 빈번하거나, 거래하는 업체 대표가 같거나 사무실·일부 직원이 중복돼 실재성이 의심되는 경우다. 또 거래당사자 외 제3자 송금 시 한국은행 신고의무를 하지 않았거나, 업체 업력‧규모 대비 대규모 송금이 이뤄진 경우다.


금감원은 우리·신한은행 검사를 오는 19일 마무리하고 이상 외환거래가 의심되는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결과 확인된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필요시 관련 내용을 유관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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