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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밀가루 대체할 ‘분질미’ 활성화 논의 본격화


입력 2022.08.09 17:00 수정 2022.08.09 17:00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2027년까지 밀가루 수요 10% 대체

밀 자급률 0.8%→7.9% 끌어올릴 계획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가루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논의를 본격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칭 ‘쌀가루 산업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킥-오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경제지주, 지자체, 분질미 생산단지, 미듬영농조합·에스피씨(SPC)·사조동아원·씨제이(CJ)제일제당·하림 등 제분·가공업체,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련 전문가 등 총 22인으로 구성된다.


분질미는 기존 쌀 가공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밀가루를 대체해 식량 안보 강화와 쌀 과잉 문제 해소에 기여할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연간 밀가루 수요 약 200만t 중 10%를 분질미 제분 쌀가루로 대체하고, 밀 자급률을 현재 0.8%에서 2027년 7.9%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의체를 통해 분질미 생산을 위한 전문 재배단지 조성과 가공·소비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R&D), 소비판로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또 생산부터 유통·소비까지 산업 전반에 대해 지속·정기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이행계획과 협의체 운영방안을 공유하고, 쌀가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향후 논의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분질미를 활용한 쌀가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자, 제분·가공업체, 소비자, 전문가 간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안된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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