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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무력시위 중국, 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서해서도 포탄세례


입력 2022.08.07 14:16 수정 2022.08.07 14:16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15일까지 훈련 지속…서해 남부에 이어 북부까지 확대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동부 포사격 훈련 모습. 중국 동부전구 웨이보 캡쳐.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동부 포사격 훈련 모습. 중국 동부전구 웨이보 캡쳐.

대만 주변을 포위한 채 연일 강도 높은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국이 우리나라 서해 남부 해역에서도 실사격 훈련에 돌입하는 등 ‘가상의 전장(戰場)’을 확대하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부터 서해 주변에서 실사격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 해사국은 오는 15일까지 훈련이 지속될 것이며, 매일 오전 8시(베이징 현지시간)부터 오후 6시까지 서해 남부 수역에서 실탄 사격을 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군은 향후 우리나라에 더 위협이 체감되는 서해 북부 해역에서도 군사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사격 훈련은 22일부터 실시되는 한미 연합 훈련에 앞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군사 동맹을 향한 도발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대만을 향한 중국의 과도한 무력시위를 비난하면서도 군사적 충돌만큼은 피하고 있지만,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격한 반응을 보여 온 중국이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미국을 향해 최대한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군은 6일 군용기 20대와 군함 14척을 동원해 대만해협 주변에서 연합 훈련을 했으며, 전투기 1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는 등 위협을 가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한 2일부터 대만 주변에서 훈련을 실시해 왔으며, 4일부터는 대만을 포위한 채 6개 해·공역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하는 고강도 훈련을 해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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