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늘어난 WC 엔트리, 벤투호 승선 기대되는 K리거는?


입력 2022.06.30 15:13 수정 2022.06.30 15:1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22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 기존 23명서 26명으로 늘어

동아시안컵 앞두고 K리그서 좋은 활약 펼치는 선수들에게 기회

4경기 연속골 이승우, 올 시즌 공격포인트 1위 주민규 등 기대

4경기 연속골 기록 중인 수원FC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4경기 연속골 기록 중인 수원FC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엔트리가 팀당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되면서 매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선다.


동아시안컵은 A매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가 합류할 수 없다. 이에 팀이 K리거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K리그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대표집 소집 때마다 기대를 모았다가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은 이승우다. 그는 최근 K리그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유럽 무대 적응에 실패하고 올 시즌부터 K리그서 활약 중인 이승우는 꾸준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자 연일 골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이승우는 김대원(강원), 엄원상(울산) 등과 함께 득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승세가 워낙 매섭기 때문에 지난 2019년 6월 이란과 친선전 이후 3년 만에 부름을 받을지 주목된다.


제주 주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주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전방 공격수 중에는 주민규(제주)의 발탁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그는 지난해 22골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왕에 올랐지만 벤투호와는 인연이 없었다. 대표집 소집 때마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벤투 감독은 철저히 주민규를 외면했다.


주민규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리그 12골로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무고사가 일본 J1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하기 때문에 이제 K리그서 주민규보다 많은 득점포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또한 주민규는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파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의 차출이 어렵기 때문에 벤투호는 동아시안컵에서 조규성(김천상무)과 함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질 옵션이 필요한데 K리그서 찾는다면 주민규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평가다.


포항 임상협.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임상협.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의 공격수 임상협도 최근 K리그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22시즌 개막 이후 초반 4경기서 3골을 터뜨린 임상협은 오랜 시간 주춤하다 지난 17일 강원전에서 11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지난 26일 열린 김천 상무와의 2K리그1 18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렸는데, 이날 경기가 열린 포항스틸야드에는 벤투 감독이 찾아와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 11골-4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에이스로 올라선 임상협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대표팀 발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