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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투’ 던진 라미메즈, 최하위 한화 반등할까


입력 2022.06.29 09:41 수정 2022.06.29 09: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BO리그 두 번째 등판서 선두 SSG 상대로 5이닝 2실점 투구

라미레즈 이어 펠릭스 페냐도 합류, 정상 5인 로테이션 가동 희망

예프리 라미레즈. ⓒ 뉴시스 예프리 라미레즈. ⓒ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가 두 번째 등판경기에서 준수한 투구를 펼치며 희망을 안겼다.


라미레즈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그는 1회 추신수에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투 볼로 시작한 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직구를 통타 당하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홈런 허용 뒤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라미레즈는 2회와 3회 역시 세 타자로 처리하고 안정감을 있는 투구 내용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최지훈에게 내야안타, 최정에 몸에 맞는 볼, 한유섬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박성한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라미레즈는 크론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오태곤에 다시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지만 이재원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그는 5회 1사 후 추신수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2-2로 맞선 상황에서 물러났다.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한화의 역전승에 주춧돌을 놓으며 제 몫을 다했다. 또한 데뷔전이었던 지난 LG전보다 나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희망을 안겼다.


새롭게 합류한 펠릭스 페냐. ⓒ 한화이글스 새롭게 합류한 펠릭스 페냐. ⓒ 한화이글스

지난 21일 LG와 원정 경기서 KBO리그 첫 등판에 나선 라미레즈는 2.1이닝 5피안타 4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동료들의 실책과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투구수가 늘어나 3회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선두 SSG를 상대로는 5회를 채우며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을 했다. 투구수도 지난 LG전보다 12개 많은 73개를 기록했다. 한계 투구 수를 100개로 본다면 7이닝까지도 소화할 수 있었다.


라미레즈가 2경기 만에 자리를 잡으면서 한화는 드디어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한화는 기존 외국인투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가 시즌 초 부상을 당하며 선발 로테이션이 4월부터 무너졌다. 결국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최하위로 밀려나 있다.


하지만 라미레즈에 이어 메이저리그서 104경기를 소화한 펠릭스 페냐가 새롭게 합류해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가세한 외인 원투펀치와 김민우, 윤대경, 장민재 등 토종 선수들이 안정적인 5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면 한화는 후반기에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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