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의 대장정을 거듭해온 유럽축구 2007~2008 시즌이 막을 내렸고, K리그도 전반기를 마치고 잠시 휴식기에 접어든다.
그러나 축구는 멈추지 않는다. 클럽축구에 열광하던 전 세계 축구팬들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오는 ‘대표팀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허정무호, 지옥의 4연전을 돌파하라
한동안 침체기를 거쳤던 한국축구가 다시 월드컵을 향한 신발끈을 동여맨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3차예선 홈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 요르단(원정), 14일 투르크메니스탄(원정), 22일 북한(홈)으로 이어지는 지옥의 4연전을 치른다.
일주일 단위로 홈과 원정을 오가며 4경기를 잇달아 치르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유지가 최대 관건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미 지난 20일 최종엔트리 25명을 확정지었고, 오는 28일 첫 대표팀 소집을 가진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해외파 선수들이 총망라되고,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까지 합류한 허정무호가 최종예선 진출의 최대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죽음의 조’에서 2회 연속 8강 진출 노리는 박성화호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카메룬(7일), 이탈리아(10일), 온두라스(13일) 등 강호들과 한 조에 배속돼 2회 연속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전반적으로 지난 대회에 비해 대진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예선에서 득점력 부족으로 고전했던 올림픽호가 본선에서 달라진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림픽호의 최대 변수는 조기 소집과 와일드카드에 있다.
본선이 코앞에 임박한 가운데 훈련 시간 부족으로 속을 태우던 박성화 감독은 협회와 프로구단 간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협조로 대회 개막 한 달 전인 7월 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올림픽호는 취약 포지션에 박지성, 김동진 등 해외파 선수들을 보강하여 전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소속팀이 이들을 순순히 내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니 월드컵’ 유로 2008…별들의 전쟁
‘축구로 해가지는 대륙’ 유럽은 오는 6월부터 열리는 ‘또 하나의 월드컵’ 유로 2008의 개막으로 후끈 달아오른다. 다음달 7일부터 29일까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공동 개최로 열리는 유로 2008은 세계축구의 흐름과 최정상급 스타들의 기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유럽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들은 대부분 무난히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유로 2008 ‘죽음의 조’는 단연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우승후보들이 한 조에 몰려있는 C조다. 큰 대회마다 어김없이 대진운이 따라주는 ‘신의 아들(?)’ 독일이 지난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팬들의 입장에서는 2002월드컵의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예선에 이어 본선무대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만하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