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내달 코스닥 상장…"수소 생태계 영역 확장"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2.05.31 14:43  수정 2022.05.31 14:43

내달 8∼9일 일반청약 진행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범한퓨얼셀

수소 연료전지업체 범한퓨얼셀이 내달 1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는 31일 여의도 루나미엘레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소 생태계 시장에서 영역 확장을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상용선박 등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말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된 범한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충전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잠수함용과 건물용 연료전지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


범한퓨얼셀의 주력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사업으로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 35%에 달하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지난 2020년 매출액 31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에서 작년에는 각각 460억원, 61억원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올 2024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PEMFC 연료전지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독일의 지멘스사가 독점하던 시장에 국산이 진출하게 된 셈이다. 대한민국의 장보고-Ⅲ 잠수함에 범한퓨얼셀이 개발한 연료전지가 운용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으로 제2공장을 증설하고, 연료전지 모듈과 성능 평가 장비 등 기계장치를 사들일 예정이다. 또한, 상장 후 수소전기버스용 연료전지 공급을 추진하고, 수소 트럭과 특수차량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범한퓨얼셀은 이전 IPO를 통해 213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는 3만2200원에서 4만원이고, 공모 예정 금액은 688억∼854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823억∼3507억원이다.


범한퓨얼셀은 다음 달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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