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관시스템 등 경험 공유
관세청은 24일부터 27일까지 중앙아시아 6개국 관세 당국 고위급을 초청해 무역원활화 정책 연수회를 개최한다.
관세청은 24일 “이번 정책 연수회는 인적교류 활성화로 지역별로 특화된 관세 당국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세계 공급망 위기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천연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국가 세관 당국과 상호 통관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환영사에서 “연수회를 계기로 경제적 협력관계가 높은 중앙아시아 관세 당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한됐던 인적·물적 교류가 다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신기술을 적용한 물품 감시 등 관세행정 혁신 경험을 중앙아시아 국가와 공유하는 등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 관세청 고위급과 양자 면담을 통해 세관 상호지원협정 체결 협의,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 등 국가 간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올해 6월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차장 선거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현 강태일 세계관세기구 능력배양국장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연수회 참석 대표단은 방한 기간 중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우리 기업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와 협력을 강화해 원활한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고 우리 기업 수출확대와 현지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