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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공동 득점왕, 웃지 못한 살라


입력 2022.05.23 10:32 수정 2022.05.23 10:3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득점과 도움왕을 차지한 살라. ⓒ 리버풀 공식 SNS 득점과 도움왕을 차지한 살라. ⓒ 리버풀 공식 SNS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가 골든 부트를 받고도 웃지 못했다.


살라는 23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의 시즌 최종전서 교체 투입돼 시즌 23호골을 터뜨렸다.


살라는 1-1로 맞선 후반 13분, 디오고 조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39분 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같은 시각, 득점왕 경쟁을 벌인 토트넘 손흥민이 2골을 터뜨리면서 두 선수는 리그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게 됐다.


득점왕은 물론 도움왕까지 차지한 살라는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았다. 하지만 만면에 미소를 감추지 않은 손흥민과 달리 살라는 무표정한 채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도 그럴 것이 소속팀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아쉽게 놓쳤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EFL컵을 시작으로 FA컵까지 트로피를 얻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결승에 진출해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사상 첫 4관왕(쿼드러플)에 도전했던 리버풀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 차이로 뒤지는 바람에 준우승에 머물렀고 부상 투혼을 펼친 살라 역시 득점과 도움왕을 동시에 거머쥐었음에도 웃지 못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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