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암바 대마왕’ 윤동식(3승 4패)이 오야마 슌고(7승 10패)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국내 격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5년 4월 23일 프라이드 라이트헤비급 16강전으로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윤동식은 4연패에 허덕이다가 지난해 6월 2일 히어로스 미국대회에서 멜빈 맨호프에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타격가인 젤그 갈레시치와 파비우 실바에게 3연속 팔 관절 공격 승리를 거두며 미들급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윤동식은 유도선수 시절 국제대회 47연승을 하는 동안 상대에게 단 한 번의 ‘효과’조차 내주지 않은 절정의 기량을 뽐냈음에도 올림픽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해 ‘비운의 유도왕’, ‘무관의 제왕’이란 별칭이 붙었다. 종합격투기에서도 4연패 후 3연승이란 극적인 이야기와 함께 ‘동바’라 불리는 특유의 팔 관절 공격으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윤동식은 2006년 11월 5일 프라이드13에서 UFC 미들급 챔피언 경력자이자 주짓수의 명인으로 불리는 무릴루 부스타만티(14승 1무 7패, 브라질)에 판정패 이후 그래플러와 상대한 적이 없다.
그런 윤동식과 맞붙을 오야마는 일본 국제무도대학을 졸업한 후 유도실업팀 <게이요 가스>에서 활약, 지난 2000년 ADCC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본선에 참가한 전형적인 그래플러다. 게다가 유도뿐만 아니라 레슬링이 혼합된 삼보까지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어 윤동식이 자신의 주특기인 ‘동바’를 쉽게 구사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물론 윤동식은 2006년 2월 26일 프라이드 31에서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퀸턴 잭슨(28승 6패, 미국)을 상대로 판정까지 가는 선전을 펼쳐 정상급 파이터와의 ‘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기량을 입증한 바 있다. 따라서 유도선수 시절 -90kg급으로 아시아선수권·동아시아게임을 제패했던 윤동식이 오야마에게 힘과 레슬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윤동식이 힘과 레슬링 부문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관절 공격에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판정승이 유력하다. 그러나 양자의 힘겨루기와 타격이 대등하게 진행돼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한다면, 종합격투기 17전의 오야마가 경험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좀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2005년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대회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윤동식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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