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논문 피인용 횟수 계산법 재평가 결과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본관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중국이 지난 2019년 과학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 국가 순위에서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에 올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3일 연합뉴스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등 연구진은 지난 2일 과학저널 사이언토메트릭스(scientometrics)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존의 논문 피인용 횟수 계산법을 재평가한 결과, 지난 2019년 과학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에서 중국이 미국과 같거나 앞질렀다고 밝혔다.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는 세계 학문 분야별 영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연구진은 기존 계산법을 적용하면 여전히 미국이 중국을 앞지르지만 이는 중국이 과학논문의 양과 질에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계산법은 과학 연구에서 분야별 가중치를 부여하는데 이러한 가중치는 국가별 과학 연구의 전체 결과를 비교하는 데는 타당하지 않은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새로운 계산법을 적용한 결과, 지난 2019년 중국인 저자가 쓴 과학 논문의 1.67%, 미국인 저자가 쓴 과학논문의 1.62%가 각각 세계 피인용 과학논문 상위 1%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서방에서는 중국이 과학 논문의 총수에서는 이미 미국을 앞질렀으나 질적으로는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그것 역시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며 중국이 연구·개발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고 그것이 과학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해 연구·개발 분야 지출은 전년보다 14.2% 늘어난 2조7900억위안(약 540조원)에 달했다.
미국 국가과학재단에 따르면 중국의 과학논문 출판 횟수는 지난 2018년 미국을 앞질렀다. 다만, 연구진은 중국이 외부 세계와의 교류를 중단한다면 현재의 위상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연구진은 중국이 국제적 협력을 줄여나가는 경향이 뚜렷하며 정치적 압력과 긴장 등이 그 배경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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