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주택선택 기준…단지 향보다 '특화평면' 더 선호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2.02.12 09:01  수정 2022.02.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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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주거공간 선택 기준으로 '평면구조'를 꼽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조감도.ⓒ현대건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거공간 선택 기준으로 '평면구조'를 꼽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분양시장에서도 특화평면이 적용된 단지들이 인기다.


12일 피데스개발이 수도권 소재 주택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에 따르면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 '평면구조'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2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단지 배치 및 향(17.5%) ▲인테리어 및 스타일(12.5%) ▲전망 및 조망(11.4%) ▲광장 및 녹지 등 조경시설(8.9%) 등 순이다. 평면구조가 가장 높은 응답을 받은 것은 관련 조사가 실시된 이후 처음이다.


내부 평면구조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난 데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이 크다.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등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주거공간 내 활동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평면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조사에서는 ▲단지 배치 및 향(23.5%) ▲인테리어 및 스타일(17.6%) 등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평면구조(16.6%)를 웃돌았다.


특화평면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청약 경쟁률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인천 계양구에서 분양한 '계양 서해그랑블 더테라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65가구 모집에 2034명이 몰려, 평균 31.29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개인 카페나 미니 정원 등으로 활용 가능한 테라스 설계가 전 가구에 적용됐고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5베이 설계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단 평가다.


같은 해 10월 인천 연수구에 공급된 '더샵 송도엘테라스' 오피스텔 역시 공간활용도 높은 전 호실 테라스 설계와 5베이 구조 및 이면 개방형 설계(일부 호실) 등이 부각되며, 144실 모집에 1만5077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104.7대 1의 경쟁률을 냈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내부평면 구조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주거공간 내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특화설계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초부터 특화평면 구조가 적용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985-2번지 일원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총 600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일부 가구) 및 2면 개방형 거실(일부 가구)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다. 생활공간 내부는 일부 타입의 경우 다락 및 테라스 구조를 적용, 입주민들이 홈 오피스나 개인 취미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펜트리 및 드레스룸 등 수납 특화 공간도 마련된다.


이밖에 100% 자주식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과 전기차 충전시설을 비롯, 피트니스·스크린골프·독서실·게스트하우스 등이 단지 내에 조성되며, 계절용품 등의 수납이 용이한 가구별 창고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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