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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 먹을 것 많았던 올스타전 ‘김연경 깜짝 등장’


입력 2022.01.23 18:14 수정 2022.01.23 19:0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 풍성한 볼거리로 눈길

‘배구여제’ 김연경, 현장 찾아 대선배들에 꽃다발 전달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다현. ⓒ KOVO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다현. ⓒ KOVO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올스타전에서는 남녀 14개 구단 대표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코트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배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팬들이 선수들에게 선사한 애칭이 적힌 유니폼을 착용하고 코트에 나선 선수들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다양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세리머니 상'을 받은 이다현(현대건설)이 다양한 춤 세리머니로 흥을 돋웠고, 남자부 ‘흥부자’로 알려진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도 특유의 춤사위로 흥을 돋웠다.


임동혁(대한항공)은 공격에 성공한 뒤 케이타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도발에 나서기도 했다.


서재덕(한국전력),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객원 해설위원으로 중계석에 앉아 마이크를 잡아 눈길을 모았다. 특히 김희진과 박정아는 옛 은사였던 이정철 해설위원을 향해 파격적인 ‘야자타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올스타전 현장을 찾은 김연경. ⓒ KOVO 올스타전 현장을 찾은 김연경. ⓒ KOVO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V스타를 이끈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3세트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으며 코트 위에 있던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보이콧했다. 그러자 주심이 선심들을 다 불러들인 뒤 긴급회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심판들이 모두 코트 안으로 들어가 K스타와 대결을 펼쳤다.


심판진이 두 번의 공격 기회서 모두 네트를 넘기지 못하고 2점을 내주자 후인정 감독이 긴급히 선수들을 다시 코트 안으로 투입했다.


K스타의 세터 황동일(한국전력)은 본인이 토스를 올린 뒤 셀프 공격에 나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V스타 쪽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 결과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받았다.


의도하지 않았던 장면도 나왔다.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속공이 한국전력 임성진의 안면을 강타했는데 K스타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안면 강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이로 인해 임성진의 숨기고 싶은 장면이 느린 화면으로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보여졌다.


한편, 이날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광주 페퍼스타디움에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 ‘배구여제’ 김연경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온 김연경은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1976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선배들을 만나 꽃다발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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