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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럽 상륙...파우치 “美 상륙했을 수도”


입력 2021.11.28 10:44 수정 2021.11.28 10:4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한국도 28일부터 입국 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유럽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유럽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기자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유럽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을 종합한 결과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등에서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보고됐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속속 확인되자 전세계가 방역 강화와 입국 규제 조치 등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남아공과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의 여행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올렸으며 미국 국무부도 오는 29일부터 이들 8개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앞두고 국경 개방에 나섰던 아시아 국가들도 오미크론 등장에 맞춰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날 긴급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를 열고 28일 0시부터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 시작했다.


다만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인도,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요르단, 모로코 등 다른 아시아·중동 국가들도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통제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에 출연, ‘미국에 이미 오미크론이 상륙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전파력을 갖춘 바이러스가 발생했고 감염이 확인된 벨기에와 이스라엘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서 여행 사례가 있는 만큼 변이가 확산하는 것은 결국 기정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을 포함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모임 자제 등 기본적인 생활 방역을 잘 지키고 무엇보다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해야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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