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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채용 시즌 돌입…개발자 모시기 경쟁 ‘치열’


입력 2021.10.03 06:00 수정 2021.10.01 15:2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인재 모집 나선 3N…‘야근’ 일삼던 조직 문화 개선

‘자전거 정비·무인 세탁함 운영’ 등 이색 복지 눈길

엔씨소프트 신입사원 공개 채용 포스터.ⓒ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신입사원 공개 채용 포스터.ⓒ엔씨소프트

올해 초 개발자 영입을 위해 공격적인 처우 개선에 나섰던 게임업계가 하반기에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을 필두로 ‘3N’이라고 불리는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신입 공개 채용에 돌입했으며 중견 게임사들도 인재 영입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채용의 포문은 넥슨이 열었다. 지난달 31일 넥슨이 메타버스 비즈니스 플랫폼 '개더 타운'을 통해 온라인 채용 설명회을 진행하고 신규 인턴십 채용에 나섰다.


이후 네오플, 니트로스튜디오, 데브캣 등 개발 자회사들의 채용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 역시 '개더 타운'을 통한 채용 박람회를 30일부터 이틀간 진행하고 인재 채용에 나선다.


지원 기한은 다음달 11일까지로 넷마블을 비롯한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구로발게임즈에서 개발·마케팅·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채용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공개 채용은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게임·플랫폼·인공지능(AI) 등 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경영전략·게임 사업·캐릭터 사업·디자인·인사·총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력을 모집한다.


게임빌과 컴투스의 사내 식당 전경.ⓒ게임빌 게임빌과 컴투스의 사내 식당 전경.ⓒ게임빌

특색 있는 복지 제도도 눈길을 끈다. 펄어비스는 최근 임직원을 위한 ▲온라인 코딩 교육 지원 ▲자전거 정비 지원 ▲무인 세탁함 운영 3종의 신규 복지제도를 추가했다.


온라인 코딩 교육 지원은 코딩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Python, JS, SQL 등 다양한 언어 학습이 가능한 외부 온라인 교육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자전거 정비 지원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의 안전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복지다. 월 2회 자전거 전문 기술자를 파견해 부품 교체 및 자전거 운행에 필요한 기본 19가지 항목을 점검한다.


게임빌과 컴투스의 경우 조직 문화 향상과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레벨 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상반기 포괄임금제 폐지, 직원 연봉 평균 800만원 이상 인상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한 데 이어 일하는 문화를 즐겁게 바꾸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지난 6월 사내 식당 ‘쿠킹’의 메뉴와 시설을 개선하고 최근에는 임직원들을 위한 카페 ‘힐링’ 리뉴얼도 마무리했다. 단계적인 레벨 업 프로젝트를 통해 임직원들의 일상 공간을 개선하고 리더십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선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의 복지 제도도 눈에 띈다. 제주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제주 이외 지역에서 채용된 직원에게 사택 또는 주거비를 제공하는 등 주거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항공 마일리지도 지급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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