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높은 청약 가점제…청약통장 無 '틈새 상품' 수요 몰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입력 2021.09.20 05:01  수정 2021.09.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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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제인데다 전국에서 청약 가능, 재당첨 제한도 없어

아파트 청약 가점이 확 뛰면서 가점과 무관하게 분양 받을 수 있는 '틈새상품'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부동산인포

아파트 청약 가점이 확 뛰면서 가점과 무관하게 분양 받을 수 있는 '틈새상품'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 민간임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상품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100% 추첨제다. 30대에 불리한 무주택기간·부양가족수 등 가점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 거주지와 관계없이 청약을 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도 해당되지 않고, 세대주·세대원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반면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규제지역 내 대부분 아파트는 청약 통장 가입기간 2년을 채워야 하고, 택지지구가 아니라면 공급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100% 우선분양 되는 경우가 많다.


이 탓에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실제 분양 결과도 좋다. 8월 경기 고양에 나온 주거용 오피스텔 '더샵 일산엘로이'는 1976실이 하루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청약에 3만1238건이 접수됐으며, 최고 경쟁률은 27대 1에 달했다. 7월 평택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도 주목받았다. 560실에 2만36건이 몰려 평균 35대 1 기록 후 역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민간 임대아파트 시장도 마찬가지다. 8월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 2단지'는 평균 124대 1로 전 타입 청약 마감됐다. 같은 달 서울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 역시 47대 1로 치열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난 7월 실시된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결과, 매달 10만원씩 16년 이상 청약통장에 예금을 넣어야 당첨권일 정도로 민간, 공공 모두 분양 문턱이 크게 올라갔고, 주택을 보유하면 사실상 당첨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은 물론 유주택자 등 투자자들도 청약·지역·재당첨 관련 제한을 모두 피한 곳으로 대거 몰리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달에도 틈새 상품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오피스텔 '더샵 도안트위넌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308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에서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 전용 53~82㎡ 총 985실을 내놓는다. 경기 고양에서는 롯데건설이 '고양 화정 루미니' 전용 77~84㎡ 총 242실을 선보인다.


생활숙박시설 분양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서울 중구 세운지구에서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21~50㎡ 756실 규모다.


민간임대주택 공급도 활기를 띤다. 경기 동두천에서는 '동두천 중흥S-클래스 헤라시티'를 9월 공급 예정이다. 중흥토건이 시공하며, 전용 75·84㎡, 총 466가구다.


골프필지도 공급된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내 골프빌라 필지 '아너스(HONORS) 117'을 선보인다. 필지당 전용면적은 459~689.8㎡다. 대지 17만5000여㎡ 중 빌라부지는 9만7000여㎡다. 모든 필지에서 페어웨이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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