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대규모 스톡옵션…‘미르4’ 흥행 자신감 반영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9.09 10:55  수정 2021.09.09 10:55

현 주가 2배 수준인 20만원에 행사가액 설정

미르4, 전 세계서 ‘순항’…시가총액 ‘2조’ 돌파

위메이드 MMORPG ‘미르4’.ⓒ위메이드

위메이드가 대규모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를 결정했다. 현 주가의 두 배 수준인 20만원에 행사가액을 설정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국내 흥행에 성공한 위메이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가 전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면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날 공고를 통해 오는 10월 2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의안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상세 내용을 발표했다. 핵심 인력 77명에게 총 75만9716주(지분율 4.52%)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


행사가액은 20만원과 주식매수선택권 운영규정에 따른 행사가액 중 더 큰 금액으로 설정했다. 20만원은 전날 위메이드 주가의 종가 기준 11만원보다 81% 이상 높은 금액이다. 회사 시가총액은 최근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연일 상승 추세다.


미르4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56억원을 올리는 등 위메이드의 전반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한 작품이다. 출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1000억원을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달 26일 전 세계 170여개국에 정식 출시된 뒤 해외에서도 순항 중이다. 게임 글로벌 서버는 출시일 총 11개로 시작해 60여개로 확장됐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서버 추가와 함께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 출시 당시에도 매출이 서서히 상승했는데 글로벌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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