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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치고 올라오는 이더리움…비트코인 주도권 위태?


입력 2021.08.31 19:33 수정 2021.08.31 19:3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BTC-ETH 간 탈동조화 현상 가속화

바야흐로 알트코인 시대…판도 바뀌나

서울 용산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는 암호화폐 지수가 표시돼고 있다.ⓒ뉴시스 서울 용산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는 암호화폐 지수가 표시돼고 있다.ⓒ뉴시스

이더리움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이 주도했던 암호화폐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이더리움이 ‘런던 하드포크’ 당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를 견인했던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 기준 이더리움은 39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4%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39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음 간 탈동조화(디커플링) 심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대장주로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쳤던 반면 최근에는 그 경향이 옅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더리움의 암호화폐 시장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같은시각 비트코인은 5500만원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557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9% 상승한 가격이다. 빗썸(5562만8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향후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부사장은 “더리움이 회사라면 알파벳(GOOGL)과 같을 것이며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이 이제 서야 발휘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2005년경 야후(Yahoo)와 비슷하다며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흥미는 훨씬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역시 “이더리움에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내재돼 있는 반면 비트코인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며 “많은 기업들은 이미 이더리움을 통해 비슷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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