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팔아 돈 버나" 시급 125만원 4살 女키즈모델 학대 논란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8.10 05:59  수정 2021.08.10 01:59

베트남의 한 아역 배우를 두고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체리안 닌 페이스북

베트남 매체 YAN은 최근 어린 나이에도 높은 출연료를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키즈 모델 겸 아역 배우인 체리안 닌을 조명했다.


귀여운 외모에 깜찍한 행동, 뛰어난 연기력까지 갖춘 체리안은 단 번에 주목을 받으며 톱스타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살에 키즈모델로 데뷔해 현재 4살로 영화와 드라마, 각종 TV 광고 등에서 활약 중이다.


체리안은 현재 베트남 아역배우 중 가장 높은 출연료인 시간당 2500만동(약 125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리안 어머니는 "체리안은 현역 아역 모델 중 가장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며 "유제품 브랜드 TV 광고를 할 때 시급 2500만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체리안과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과 감독은 "어린 나이지만 캐릭터를 이해하는 속도가 빠르고 다른 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추는 등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온순하고 사랑스럽다" 등 칭찬 일색이다.


ⓒ체리안 닌 페이스북

그러나 일각에서는 4살 아이에게 너무 과한 일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일부는 SNS 등에 올라오는 망사스타킹 사진, 비키니 사진을 문제 삼으며 지적하기도 했다.


아이가 어린 만큼 비난의 화살은 부모에게 향했다. 몇몇은 "부모들이 문제다" "자식 팔아 돈 버는 재미에 빠졌다" "정말 아이가 좋아하는 걸까" "부모는 아이를 제대로 신경 쓰고 있나요" "어린아이가 하기에는 너무 진한 화장이다"라고 걱정하며 동시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논란이 이어지자 체리안의 어머니는 "체리안은 평범한 또래 아이처럼 지내고 있다"며 "딸에게 일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 아이가 학습하고 놀이를 하는 것과 예술활동을 하는 것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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