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인뉴스] 세금 폭탄에 규제까지…비트코인 잇단 악재에 4400만 추락


입력 2021.08.03 14:30 수정 2021.08.03 14:31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美 민주당, 하원서 암호화폐 규제 법안 발의

BTC 투자기업 손실 현실화…공포심리 확대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이 미국의 암호화폐 세금 확대와 추가적인 규제 움직임에 4400만원까지 떨어지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공포심리가 확대될 전망이다.


3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1비트코인은 446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7%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2.9% 떨어진 445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은 미국에서의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 된 것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민주당 소속 돈 베이어 연방 하원의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및 투자자 보호법안’을 제안했다.


해당 법안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가상화폐 관련 증권에 대한 규제 책임을, 미 상품거래위원회(CFTC)엔 가상화폐를 규제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미국 재무부의 지원 하에 의원 입법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돈 베이어 하원의원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의 구조와 규제는 투자자에게 모호하고 위험하다"며 법안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전날에는 미국 상원과 하원이 약 5500억 달러에 이르는 인프라 투자 자금 중 280억 달러 가량을 암호화폐 관련 세금 인상을 통해 조달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비트코인에 투자했던 미국 기업들의 손실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까지 확대된 모양새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도 2분기 실적 공개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장부상 손실이 2300만달러라고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 역시 비트코인 투자로 5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300만원선을 돌파했던 이더리움도 28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28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6% 하락한 가격이다. 빗썸(288만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뉴스'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