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인텔 제쳤지만...주가는 약세

삼성전자 주가 흐름 추이 ⓒ한국거래소

삼성전자가 분기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가운데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9시 1분 현재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8%(300원) 오른 7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197억 달러(약 22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96억 달러(약 22조6000억원) 매출을 올린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매출 1위를 자리를 회복했다.

다만 실적과 비교해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디램(DRAM) 사이클 고유의 이익-주가 선반영 우려에 기반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선두업체의 설비투자 강도가 과하지 않은 수준으로, DRAM 다운사이클 전환의 충분조건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