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 대형 개발호재로 웃돈 '억' 소리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1.07.03 05:03  수정 2021.07.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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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MICE 복합단지 착공·CJ공장부지 개발 등 가시화

일자리 창출 및 생활 인프라 개선 기대감 반영

서울 강서구 일대 부동산 시장은 마곡 MICE 복합단지 착공 및 CJ공장부지 주거·산업 복합개발, 항공 신사업 특화지구 개발 등이 맞물리면서 억대 프리미엄도 붙었다.ⓒ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서구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양한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들썩이고 있다. 마곡 MICE 복합단지 착공 및 CJ공장부지 주거·산업 복합개발, 항공 신사업 특화지구 개발 등이 맞물리면서 억대 프리미엄도 붙었다.


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인근 마곡엠밸리1단지 전용 84㎡는 올 2월 12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7월(10억9000만원) 대비 1억5500만원가량 올랐다.


마곡엠밸리6단지 전용 84㎡는 지난 4월 14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같은 평형대가 11억5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억원이나 뛴 셈이다.


이처럼 단기간 억대 웃돈이 붙은 것은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복합개발 사업은 인근 학군, 녹지공간, 교통망 등을 시작 단계부터 유기적으로 설계에 반영된다.


들어서는 아파트도 랜드마크로 조성돼 해당 지역의 여가와 쇼핑·주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서울 최대 규모의 마곡 MICE 복합단지 르웨스트(LE WEST)가 착공소식을 알렸다. 르웨스트는 연면적 약 82만㎡로 삼성동 코엑스(46만㎡)의 2배 규모에 달한다. 4개 블록으로 구성되는 단지에는 컨벤션센터와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호텔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최대 규모의 마곡 MICE 복합단지 르웨스트(LE WEST)는 최근 착공 소식을 알렸다. 마곡 MICE 전체 조감도.ⓒ롯데건설

마곡지구와 인접한 가양동 CJ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강서구청에 따르면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118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업무·상업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


특히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개발·운영 중인 신세계프라퍼티가 복합상업시설 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상 최대 17층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김포공항 내 43만㎡에 이르는 가용부지에 민간개발을 유도해 항공 관련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 미래산업 특화지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항공 관련 신사업과 물류거점으로 조성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권을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3만5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변 공항동 주거지역 일대까지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다.


이처럼 다양한 개발호재가 가시화하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지역 내 산업체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8년 7년간 서울에서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강남구(8209개) ▲강서구(6490개) ▲마포구(4954개) ▲성동구(3373개) 순이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롯데그룹 식품사의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롯데중앙연구소와, LG그룹 R&D 거점인 LG사이언스파크, 이랜드R&D센터, 에쓰오일 TS&D센터, 코오롱 미래기술원이 들어섰으며 추가적으로 다양한 기업체도 유입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서구는 마곡에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지만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어져 저평가를 받고 있는 곳 중 하나"라며 "대형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기는 만큼 지역 경제와 함께 주택시장과 오피스 시장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강서구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강서구 마곡동 9번지 일원 '놀라움 마곡'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여㎡ 규모이며, 지식산업센터 281실과 지원시설 22실로 구성된다. 서울식물원 내 마곡유수지 생태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방화동 247-194번지 일대 '힐스 에비뉴 신방화역'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층, 총 31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역세권 입지로 대로변 상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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