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게슘섬서 5차례 폭발음"…호르무즈해협 다시 긴장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11.03 10:46  수정 2026.11.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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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해협 인근 이란 게슘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린 가운데 미군이 해당 지역을 공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같은 날 미군 무인기(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게슘섬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는 걸 막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이란 국영 IRNA통신은 "게슘섬에서 5차례 폭발음이 관측됐으며 일부 주민들이 섬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 2대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다만 양국 정부 모두 공습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호르무즈해협 입구에 위치한 게슘섬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군 기지와 레이더 시설이 있는 군사 요충지로, 원유와 천연가스 저장·선적 시설도 자리 잡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미국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해협 동쪽에서 MQ-9 드론 1대, 게슘섬 남쪽에서 MQM-170 정찰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MQM-170 드론 2대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아이오와 유세 직후에는 "어떤 시점에서 이란에 망치질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하기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교전 재개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다시 공격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하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무엇인가를 할 것이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향후 대응 가능성은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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