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알파벳 실적부진에 3대 지수 하락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30 07:02  수정 2026.10.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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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5%·S&P500 0.30% 하락…기술주 매도세 확산

알파벳 실적 부진에 AI 투자 수익성 우려 재점화

美 3분기 GDP 3.4% 성장에도 증시 약세…국채금리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주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부진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하락한 5만 2342.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내린 7720.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7% 하락했다.


이날 하락세를 주도한 종목은 알파벳이었다. 알파벳 주가는 12.6% 급락했다.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AI 관련 설비투자가 급증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한 영향이다. 알파벳은 AI 인프라 확충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투자에 상응하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서비스나우와 포티넷은 실적 발표 이후 매도세에 휩싸였다. 투자자들이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보다 기업들의 실제 수익성과 비용 부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연율 3.4%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경제 성장세에도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않았다.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6bp(1bp=0.01%포인트) 내린 4.93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재개 기대감에 하락하며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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