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컵 64강전 결장,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서 당한 부상 여파
올해 PSG 소속으로 6개 트로피 들어올리며 최고의 한 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강인. ⓒ AP=뉴시스
한국 축구의 희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25년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방데 퐁트네 풋과 2025-26 프랑스컵 64강전에 결장했다.
앞서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로 나섰던 이강인은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반 35분 만에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이후 PSG 구단은 “이강인이 왼쪽 허벅지를 다쳐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라고 발표했는데 결국 프랑스컵 64강전에 나서지 못했고, 내년에야 피치로 복귀할 예정이다.
부상으로 아쉽게 2025년을 마감했지만 이강인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이강인은 2025년에만 무려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SG의 일원으로 2024-25시즌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을 제패한 이강인은 6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올 시즌 초반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거머쥔데 이어 FIFA 인터콘티넬털컵까지 차지했다.
PSG서 입지를 구축한 이강인. ⓒ AP=뉴시스
한 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이강인은 최근 정규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지난 14일 치른 메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폼도 나쁘지 않았기에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당한 부상이 유독 아쉬울 수밖에 없다.
내년에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있는 만큼 부상을 당하지 않게 몸 상태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강인이다.
한편, PSG는 이강인의 결장에도 프랑스컵 64강에서 곤살루 하무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컵 최다 우승(16회)에 최근 2회 연속 챔피언(2023-24시즌·2024-25시즌)에 오른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컵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