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유발' HIV 감염된 20대男, 의료진에 혈액 뿌렸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0.14 04:17  수정 2025.10.14 07:56

미국에서 20대 남성이 병원 진료 도중 팔에 꽂혀있던 정맥주사를 빼 의료진에게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혈액을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게티이미지뱅크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카메론 길크리스트(25)를 지난달 11일 체포하고 폭력 행위 혐의 2건으로 기소했다.


HIV 감염자인 길크리스트는 지난 3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병원에서 당뇨병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팔에 꽂혀있던 정맥주사를 빼내 의료진 2명의 눈에 자신의 혈액을 뿌리고 상해를 입혔다.


피해자들은 HIV에 노출됐고 눈에 자극을 받았다. 다만 피해자들이 실제로 HIV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WRAL NEWS

HIV는 면역세포를 파괴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바이러스로 치료하지 않으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를 비롯한 각종 감염성 질환을 일으킨다. 감염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같은 짧은 급성 HIV 감염 증상을 보인 후 오랜 기간 무증상 잠복기에 들어간다. 해당 기간에는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이후 HIV 바이러스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길크리스트는 현재 구금된 상태로 오는 12월8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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